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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8 사기동대>가 보여주는 '끝까지 사기 쳐서 반드시 징수한다'

<38 사기동대>는 2016년에 방영된 16부작 드라마로 세금 징수 공무원과 사기꾼이 합심하여 탈세하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원시청 세금징수과 3과 과장 백성일(마동석)은 평범하고 성실하게 살고 있는 세금 징수 공무원입니다. 팀 성과가 저조하다는 국장의 말을 듣고 그는 담당 체납자 중 체납액이 가장 큰 마진석(오대환)의 집에 찾아가지만 미리 연락받은 마진석은 시간을 끌어 가택수색을 피해버립니다. 그리고 백성일과 그 동료들 무시하고 돈의 힘을 과시하는 마진석을 보고 참지 못한 백성일은 마진석을 향해 주먹을 날립니다. 게다가 백성일의 딸과 같은 반 친구의 학부모인 마진석은 딸이 보는 앞에서 백성일에게 굴욕을 주고, 이에 백성일은 중고차를 구매하려고 하다가 양정도(서인국)에게 500만원을 사기당합니다. 갓 출소한 양정도는 교도소에서 자신을 돌봐주던 왕회장(이덕화)의 지시로 왕회장의 돈을 받고 배신한 세금징수국 공무원과 세무사들에게 사기를 치는데 백성일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 후, 형사 친구 박덕배(오만석)의 도움을 받아 양정도를 잡는 데 성공하게 되고 양정도를 조사하던 중 다른 동료와 마진석이 포함된 리스트에 있는 사람을 상대로 사기 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출소 일주일 만에 다시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한 양정도는 백성일이 마진석의 세금을 징수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마진석의 체납세금 60억을 받아주겠다고 제안합니다. 그러던 중 백성일은 뒷돈을 받았다는 허위제보로 인해 위기에 처하고,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마진석에게 사과하면 다 해결된다는 국장의 말에 그는 회의를 느끼고 양정도와 손잡기로 합니다. 그렇게 양정도를 중심으로 필요한 자금과 활동을 돕는 역할을 하는 노방실(송옥숙), IQ는 딸리지만 EQ는 높은 대포 조직의 사장 장학주(허재호), 대인 기피증과 광장 공포증을 앓고 있지만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천재 해커 정자왕(고규필), 그리고 체납자들에게 접근하는 미인계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조미주(이선빈)까지 사기팀을 꾸리게 됩니다. 그렇게 팀의 활약으로 마진석의 세금을 받아내는 데 성공하게 되고 불법만 저지르던 양정도는 법을 지키는데 기여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끼고 징계 위기에 처한 백성일을 돕기로 하고 여러 체납자로부터 세금을 받아내는 데에 성공합니다. 그동안 백성일을 신뢰하고 따르던 후배 천성희(최수영)은 백성일이 사기꾼 양정도와 손을 잡은 것을 알고 이를 막기 위해 마진석의 세금을 합법적으로 받아내려 합니다. 하여 마진석 배후인 방필규(김홍파)의 세금 징수를 통해 언론을 이용할 것을 계획하지만 실패하게 됩니다. 그 후, 방필규가 천성희를 음모에 빠뜨리려고 하던 중 세금징수국 인턴 직원 안창호(이학주)가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백성일은 다시 한번 38사기동대를 모으게 됩니다. 방필규의 딸 방미나(김지성)에게 접근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고, 방미나가 수집한 골동품을 빼돌리는 것까지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양정도는 이 돈을 세금으로 낼 수 없음을 밝힙니다. 사실은 방필규가 양정도의 어머니를 다단계 회사의 바지사장으로 만들어 자기 대신 처벌 받게 하고 아버지에게 비리 형사라는 누명을 씌워 감옥에 보냈던 것입니다. 양정도는 방필규의 500억을 빌딩 옥상에서 뿌리는 것으로 복수합니다. 그리고 양정도의 다음 타깃은 최철우입니다. 세금징수국이 사라질 것이라는 안국장의 말에 백성일 역시 마지막으로 최철우의 체납세금을 징수하기로 결심하지만 결국 함정에 빠지게 되고 백성일은 징계받아 운영지원팀 팀장으로 발령 납니다. 그리고 그는 전보다 더 소심하고 더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는 주변 사람들의 눈을 속이기 위하여 일부러 연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양정도와 함께 훗날 최철우의 체납세금을 징수하기 위한 계획의 일부였던 것이고 우여곡절 끝에 최철우의 탈세금을 압류하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양정도는 자수하고 감옥에 가고 몇 년 후, 비리 사학재단의 검은돈 200억이 공중에 뿌려졌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끝이 납니다.

2. 감상 후기

<38사기동대>는 서울특별시청 지방세 징수 조직인 38세금징수과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입니다. 특별한 소재는 아니지만 빠른 전개와 중간중간 숨어있는 반전 요소가 있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드라마입니다. 능청스러운 사기꾼을 연기한 서인국 배우, 덩치가 무색할 정도로 극 중 최약체로 온갖 수모를 다 당하는 백일성 역을 연기한 마동석 배우, 그리고 조연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더 긴장감 넘치게, 더 유쾌하게,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에서는 극 중에서 여러 설정이 현실과의 괴리감이 크게 묘사되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드라마로만 본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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