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오(6/45),2022> 북으로 날아간 로또를 찾아서

1. 영화 정보

영화 <육사오>는 2022년 8월에 개봉한 작품으로 군사분계선 앞 군부대에서 한 군인이 1등에 당첨된 로또가 북으로 날아가면서 이를 차지하기 위한 남북 군인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담아낸 영화입니다. 고경표, 음문석, 곽동연 배우가 국군으로, 이이경, 박세완, 이순원 배우가 북한 군인으로 출연합니다. 

2. 바람에 날려온 로또, 바람에 날아가다

군사분계선 앞 북한의 한 초소에서 들려오는 총소리에 국군 초소에서도 대응 사격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서로 대응 사격을 하는데 북한은 진짜 총을 쏘는 것이 아닌 녹음된 총소리를 틀어놓습니다. 그리고 그 시각, 근처 한 술집에서는 소주 회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로 로또를 나누어 주고 그중 버려진 로또 한 장이 바람에 날려 군부대로 향하던 차량에 붙습니다. 그리고 마침 경비 근무 중이던 박천우(고경표) 병장 앞으로 지나가던 차량에 붙어있던 로또가 떨어져서 바람에 날려와 박천우 병장이 이를 잡게 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로또를 주머니에 넣고 근무가 끝난 후 생활관에 돌아온 박천우 병장은 우연히 로또 추첨 방송을 보게 되고, 자신이 가진 로또가 1등에 당첨된 것을 확인하고 흥분한 나머지 기절까지 합니다. 그 후, 박천우 병장은 한 후임과 근무를 서게 되는데, 후임이 화장실에 간 사이 자신의 책 사이에 끼워둔 로또를 보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셀카까지 찍지만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로또가 바람에 날려 북한 쪽으로 넘어갑니다. 그렇게 로또는 북한의 한 야산에 떨어지고 마침 그곳에 있던 북한의 리용호(이이경) 하사가 로또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고 발걸음을 옮기지만 로또는 바람에 날려 리용호 하사를 따라 같이 움직이고 그는 결국 로또를 주워갑니다. 부대 복귀 후, 리용호 하사는 함께 있던 방철진 하전사에게 로또를 보여주며 무엇인지 아냐고 물어보고 방철진 하전사는 로또에 관해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당첨 번호까지 알아보게 되는데, 해당 로또가 1등에 당첨되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3. 로또를 찾기 위한 협상

로또를 잃어버린 박천우 병장은 로또를 찾아 결국 군사분계선 코앞까지 찾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길리슈트로 위장한 채 그곳에 있던 리용호 하사를 만나게 되는데, 리용호 하사는 그에게 로또 당첨금을 가져오면 10%를 나눠주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이에 박천우 병장은 로또 번호까지 모두 읊으며 자신의 것임을 주장하며 돌려달라고 하지만 리용호 하사는 종이 쪼가리에 주인이 어디 있냐고 하면서 사흘 뒤 다시 보자고 합니다. 박천우 병장의 이상 행동을 지켜보고 있던 강은표 대위는 그를 불러 한 소리 하고 박천우 병장은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그렇게 박천우 병장과 강은표 대위, 그리고 김만철 상병은 로또를 되찾기 위해 뭉치게 됩니다. 그리고 사흘 뒤, 박천우 병장과 리용호 하사는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다시 만나 협상합니다. 박천우 병장은 유실물 관리법을 내세워 리용호 하사에게 20%의 당첨금을 주겠다고 하지만 리용호 하사는 다시 이를 거절하고 뒤돌아섭니다. 그리고 부대로 복귀하던 리용호 하사와 방철진 하전사에게 최승일이 나타나 총을 겨누지만, 로또 당첨 금액을 들은 최승일도 총을 거두고 이들과 함께하게 됩니다. 

그 후, 서로 방송을 통해 메세지를 주고받던 중 북한에서 몸으로 글씨를 표현하는 것을 보게 되고, 한참 연구한 끝에 공동 급수구역 일명 JSA임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양측 6명은 공동 급수구역에서 다시 만나 협상을 진행하게 되지만 서로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며 말싸움까지 하게 되고 북한 측은 결국 돈은 필요 없으니 로또를 불태워 버리겠다고 큰소리를 칩니다. 이에 서로 잠시의 작전타임을 가지게 되고, 남한 측은 로또 용지를 되찾는 것을 목적으로 일단 굽히는 척하면서 북측 7, 남측 3의 비율을 제안합니다. 그렇게 함께 계약서를 작성하고 협상이 잘 마무리되는 듯하였으나 로또 용지를 건네받던 순간 북한 측에서도 이를 눈치채고 용지를 잡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로또 용지를 쟁취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던 중, 남한 측 급수 담당 보급관이 나타나 이들을 중재시킵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로또의 소유권을 주장하기 힘들다고 하면서 5:5를 제안하게 되고 서로 한 명씩 포로를 교환하고 당첨금을 찾을 때 포로도 맞교환하기로 하고 이를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남한 측에서는 박천우 병장이 북한에 가기로 하고 북한말을 배우기에 돌입하고, 북한 측에서는 리용호 하사가 한국의 신조어들을 섭렵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의 부대에 들어가게 됩니다.

4. 남북 군인이 바뀌었다

북한 부대에 들어간 박천우 병장은 차력 훈련에 참여하게 되는데 신병으로 앞으로 불려 나가 배  위에 바위를 올려놓고 망치로 깨라는 명을 받게 됩니다. 최승일이 급하게 와서 박천우는 농장으로 배정되었기에 격파 훈련은 필요 없다고 하여 간신히 체력 훈련에서 빠지게 됩니다. 농장에 있던 리용호 하사의 동생 리연희와 또 다른 어린 병사 최영철은 리용호에게 육사오 사건에 대해 들어서 이미 알고 있다고 하면서 박천우 병장을 도와줍니다. 박천우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농장에서 다친 새끼 멧돼지의 다리를 치료해주는가 하면 하룻밤 사이에 닭과 오리의 부화를 몇 배로 늘려 인정받아 사관학교로 보내질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에 최승일과 방철진은 박천우의 평양행을 막아보려 했지만 결국 평양으로 가는 차는 출발합니다. 하지만 리연희 덕분에 상부에서 박천우의 노하우를 영상으로 남겨 더 많은 성과를 내라는 지시가 내려오면서 박천우는 평양에 가지 않게 됩니다. 한편, 국군 부대에 온 리용호 하사는 선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후임을 위로해주기도 하고 신병이 밟은 지뢰를 무사히 제거하는 등 활약을 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 대대장까지 부대에 방문하여 리용호 하사를 찾아오게 되고 얼떨결에 고향을 함부르크라고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에 온 이유를 독일어로 말해보라는 대대장의 요구에 그는 전에 보던 독일 영화에서 외운 대사를 말하고 강은표 대위가 유리하게 통역하면서 위기를 넘기게 됩니다.

한편, 로또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 강은표는 김만철의 팔을 일부러 부러뜨려 부상병으로 부대 밖으로 나가 당첨금을 수령해 오기로 합니다. 그리고 로또 용지를 잃어버릴 것을 대비해 속옷에 주머니를 달아 로또 용지를 넣어 나갑니다. 농협은행 본점에 가는 길에 긴장한 나머지 지하철에서 로또 용지를 계속 만지게 되고 사람들이 이 모습을 촬영하여 SNS에 올리는 바람에 변태로 찍히게 됩니다. 그렇게 힘들게 농협은행 본점까지 가지만 자신을 변태라고 하면서 잡는 경비원에게 겁을 먹고 도망가고 휴대폰까지 잃어버립니다.

이때, 북한 보위 지도원 김광철에게 박천우 병장의 정체가 들켜 위기에 처하게 되고, 최승일은 박천우에게 남한으로 복귀하라고 합니다. 리연희의 도움을 받아 박천우는 공동 급수구역으로 향하고 최승일은 김광철과 마주 앉아 협상합니다. 박천우 병장과 리용호 하사는 공동 급수구역에서 만나게 되고 로또 당첨금을 수령하러 간 김만철 상병도 뒤늦게 복귀하게 됩니다. 알고 보니 김만철은 한 로또 브로커를 만나 당첨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무사히 받아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 함께 돈 가방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광철이 총을 난사하면서 공동 급수구역에 쳐들어옵니다. 그리고 혼자 당첨금을 가져가려고 하던 찰나, 멧돼지 한 마리가 들어와서 가방을 물고 도망가버립니다. 그렇게 돈도 없어지고 모든 것이 다 끝났다며 망연자실해 있던 그때, 김만철 상병은 가방에 다 담지 못한 40만 불을 옷 주머니 곳곳에서 꺼내는 것을 보고 다 함께 기뻐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작별 인사를 하고 각자의 자리로 되돌아오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