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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소개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2018년 개봉한 임순례 감독의 작품으로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등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각박한 도시의 생활에 지쳐 고향으로 간 송혜원(김태리)이 초등학교 동네 친구인 재하(류준열)와 주은숙(진기주)과 함께 자연을 느끼며 직접 키운 농작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사계절을 보내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 도시 생활에 지쳐버린 혜원
매일 바쁘게만 돌아가는 도시의 생활 속에서 아직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주인공 혜원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남자 친구와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면서 공부도 하고 시간을 내서 아르바이트도 하며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여유가 없는 일상에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혜원에게는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혜원은 임용고시에 불합격하고 함께 준비하던 남자 친구만 합격한 것입니다. 이에 더 힘들어진 혜원은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불쑥 고향으로 돌아가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건강 회복을 위해 함께 살게 된 집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단둘이 함께 생활했습니다. 그러나 혜원이 수능을 보고 며칠 뒤, 혜원의 어머니는 편지만 남긴 채 홀연히 집을 떠났습니다. 현재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빈집으로 돌아간 혜원, 그곳에서 혜원은 어린 시절 초등학교 동창이자 소꿉친구였던 재하와 진숙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재하는 대학교 졸업 후, 서울에 가서 취직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회의감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서울에서의 직장 생활을 뒤로하고 고향에 내려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자그마한 과수원을 직접 하면서 재하는 아주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혜원의 또 다른 친구 진숙은 졸업 후 고향에서 은행에 취직하여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혜원과 재하와 달리 진숙은 언젠가는 고향을 떠나 도시로 가는 목표를 늘 가슴속에 품고 있습니다.
3. 고향에 온 진짜 의미를 깨달은 혜원
고향에 내려온 혜원은 과거 엄마가 만들어줬던 음식을 직접 요리하면서 엄마와 자신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직접 가꾼 텃밭에서 농작물도 키우고 재하의 농사도 도와주면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한 끼 한 끼 정성을 다해 요리하고 또 그것을 맛있게 먹습니다. 혜원이 요리하는 음식은 대부분 예전에 엄마가 해줬던 음식들이고 한 가지 음식을 요리할 때마다 엄마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렇게 요리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혜원은 위로받게 되고 또 음식을 함께 먹어주는 친구 재하와 진숙 덕분에 마음의 여유도 점차 찾아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고향에 온 첫날부터 며칠만 있다가 서울로 돌아갈 것이라는 말을 늘 입에 달고 있던 혜원이었지만 이렇게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고향에 있는 기간이 점점 더 길어지고, 결국 혜원은 일 년을 채우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겨울에 고향에 내려왔던 혜원은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되었고 혜원은 드디어 서울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고향에서 사계절을 보내고 서울로 갔던 혜원은 봄을 맞이하면서 또다시 캐리어와 함께 고향 집으로 돌아오고, 문이 열려있는 고향 집을 마주 보며 환하게 웃는 혜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4. 감상평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대사도 많지 않고 화려한 장면도 없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잔잔하게 위로를 전해주고 힐링이 되는 영화였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하루하루 바쁘게만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직업, 경제력, 성과 등 보이는 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우리의 삶에서 더 중요한 가치들이 있음을 잊고 살아가는 듯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듯 <리틀 포레스트>는 각박한 도시를 떠나 고향에서의 쉼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고 또 삶의 의미도 찾는 주인공 혜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혜원이나 재하처럼 하는 것이 현실에서는 오히려 쉽지 않은 선택이기에 보면서 더 힐링 되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현재의 생활에 지쳐있고 너무 힘들다면 마냥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조급해하고 괴로워하기보다는 영화 속 혜원처럼 자신을 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앞으로 더 힘차게 나아갈 한 걸음을 위해 여유를 가지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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